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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레시아
오늘도 흑ㅇ…아니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사람이 왔습니다. 사실 여러분들이 궁금한지 안 궁금한지는 안 중요하고 제가 쓰는김에 쓰는거에요. 하하. 아무튼 처음 이 충전기를 봤을때는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충전기 하나에 179,000원이라뇨. 심지어 지금은 환율이 올라서 199,000원에 판매중에 있으며. 이 가격을 받아쳐먹는데도 환경을 생각한다면서 충전 어댑터는 별도로 사야 합니다. 그렇게 애플 20W USB-C 전원 어댑터까지 사면 충전기에 227,000원이라는 돈을 써야 온전히 MagSafe 듀오 충전기(이하 듀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전체적인 흐름을 보고 있자면 전 애플…아니 팀쿡이 하는 말이 들리는거 같습니다. ‘이래도 살거야?’ 라고. 그리고 전 그에 답했습니다. “음머” 이제 변며..
2022년 말. 맥북에어 2017년형을 쓰다가 2022년형으로 바꾸었습니다. 야수의 심정으로 구입했는데, 이게 만족도가 아주 높네요. 일주일 가량 써보며 느낀 점을 작성해봅니다. 01. 보면 볼수록 감탄이 나오는 화면입니다. 아이맥 5K 27형(2017)을 쓰면서 화면에 대한 기준이 상당히 까다로워졌는데,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라 이름붙여진 이 화면은 제 기준으로 완벽에 가깝습니다. 모서리 라운딩까지 거슬리는거 없이 깔끔하게 처리되었고, 농사도 지을 수 있을 것 같았던 넙데데하던 베젤도 다이어트에 완벽하게 성공. 무엇보다 말이 많았던 노치는…화면을 오히려 더 넓게 쓸 수 있게 된 면이 있어 지금은 오히려 예뻐보이기까지 합니다. 02. 외관. 맥북에어 2022년형이 발표되고 나서 제 눈길을 가..
아이패드 매직키보드를 샀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2.9형. 1. 우여곡절이 좀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매직키보드까지 살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가격 보고 이게 사람이 살 물건이 아니다 싶어서 절반 미만의 가격대인 짭 매직키보드 -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 사려고 했는데 배송이 한달동안 안 되서 빡친 나머지 환불해버리고 매직키보드를 사버렸습니다. 사면서도 하 내가 호구다 싶었는데 막상 써보니까 또 좋고 그런데 가격 생각하면 이게 사람 살 물건인지 싶은데 결국 산 저를 보면서 한숨도 나오고 하 모르겠다! 2. 그래서 어떠냐구요?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만듦새가 좋다고 할까요? 화이트라 때 탈거같아서 걱정이긴 하지만 지금은 만족스럽습니다. 기분좋게 두들길 수 있어요. 키감도 좋고. 아이패드랑 너무..
필름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바디는 펜탁스 ME SUPER. 렌즈는 SMC Pentax-M 50mm 1:1.4. 바디는 1979년 처음 출시되어 1984년까지 판매된 펜탁스의 M 기종으로, 1/2000의 고속셔터 지원 및 조리개 우선 모드의 존재. 작고 가벼운 것이 특징인 바디에요. 이 무게가 꽤 중요한데 445g인 펜탁스 ME SUPER(이하 미슈퍼)는 전 버전인 ME보다는 140g이 가볍고, 입문용으로 많이 추천되는 펜탁스 MX가 495g, 미놀타 X-700이 516g, 니콘 FM2가 546g, 캐논 AE-1이 590g인걸 감안하면 미슈퍼가 얼마나 가벼운지 체감이 될 겁니다. 아니 당장 제가 쓰는 X-S10이 배터리 및 메모리까지 해서 무게가 465g이 나오니 -_-; 사실 원래는 미슈퍼를 사려던게..
이사를 오고 가구를 새로 사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는 책상이었습니다. 트리플모니터를 꼭 써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가로가 긴 책상을 사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케아를 이잡듯 뒤진 끝에 트리플모니터를 감당할 수 있는 그런 책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현실적인 한계로 책상 사이즈에서 타협할수밖에 없었지만요. 그렇게 구성한 트리플모니터. 사실 모니터 세개를 전부 가로로 배치하고 싶었는데 공간이 도저히 나오지 않아 하나는 부득이하게 세로로 세운거긴 하지만요. 그런데 이 세로로 세운 모니터 활용도가 굉장합니다. 문서나 뉴스를 자주 읽어제끼는 저에게는 가로보다 오히려 세로가 낫더라구요. 스크롤을 더 적게 해도 됩니다. 세달째 트리플을 사용해본 결과 다시 듀얼로 돌아가라 하면 못 돌아갈거..
무선충전기를 샀습니다. 보조배터리도 무선충전이 되는 판에 무선충전기가 뭐 특이한거라고 글을 쓰냐 하면...이번에 산 친구는 애플워치를 포함해서 3개까지 동시충전이 되는 친구라 그렇습니다. '투랩 3 in 1 고속 무선충전기'가 그 주인공입니다. [왜 샀는가] 요새 충전기 하나로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 분은 꽤 드물거에요. 폰, 무선이어폰, 워치 정도 가진 사람이 드물지는 않을겁니다. 저는 거기에 아이패드, 맥북, 카메라, 키보드, 트랙패드까지 충전하고 삽니다. 맥북, 카메라, 키보드, 트랙패드, 맥북은 사용빈도가 낮거나 잦은 충전을 할 필요가 없어 압박이 덜 하지만 자주 사용하고 자주 충전해야 하는 폰, 에어팟, 애플워치, 아이패드는 아니었습니다. 어느 쪽이 됬던간에 제 생활공간에는 너저분하게 케이블..
후지필름의 X100V를 샀습니다. [왜 샀는가] 가볍고 작은 서브카메라가 필요했습니다. 매일매일 들고다니면서 편하게 찍을 수 있고 그러면서도 예쁜 카메라가요. 가볍고 작으며 편하게 찍을 수 있는 카메라는 소니의 RX100이나 리코의 GR시리즈가 있었지만, 예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지인이 가지고있던 후지필름의 X100V가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렇게 매장까지 가서 직접 만져보고 실망하고 X100F를 사야지 결정해놓고 결국 X100V를 사게 됬네요. X100F를 안 사고 X100V를 샀는지는 아래 글에 상세히 적어놨습니다. 왜 X100V인가. X100V가 오지 않아 쓰는 글입니다. 서브카메라로 X100V과 X100F 두개를 두고 고민했습니다. 중고가 기준 절반(X100V는 140~130만원대. ..
후지필름의 X100V를 샀습니다. X-S10을 구입한지 2개월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그 사이에 X-S10에게 무슨 일이 있던 것은 아닙니다. 그냥 사용하다보니 매일 들고다니기 부담스럽다 싶던게 어느새 데일리카메라라는 명목으로 새 장비를 알아보고 있더군요. 아는 지인은 '후지감성은 느끼고싶고 가벼운거 찾으면 X-E4 사면 되지 않냐' 하는데, 솔직히 안 예뻤습니다. 아니...안 예쁜건 아닙니다 사실. 비교대상이 되는 X100V가 너무 예쁜게 문제죠. 전 그렇게 X100V 상사병에 걸렸고, 후지필름 TP존까지 가서 만져보고 결심했습니다. X100F든 X100V든 사자고. 그렇게 해서 사게 되었습니다. 이제 배송만 오면 데일리카메라로 출퇴근길마다 매일 들고다닐 예정인데... 문제는 이게 재고 상태가 심히 불..
두달 가까이 글을 쓰지 못 했습니다. 현생 사느라 바빴다...고 핑계를 좀 대보죠. 두달 사이에 참 여러 일이 있었습니다. 어떤 글을 쓸 지, 그리고 무슨 일을 겪었는지 천천히 이야기해보는 내용으로 글을 풀어보려 합니다. 블로그 글 외에도 써야 할 글이 하나 있는데(7월 1일까지) 이게 도무지 엄두가 안 나서 이 글을 대신 쓰는 것이기도 합니다. 생일을 기념하여 정말 오랫만에 바다를 보고 왔습니다. 피부가 탈 정도로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6월의 바닷물이 이렇게 차가운줄은 여태 몰랐습니다. 생각해보면 바다에 몸 담근건 근 15년만인거 같습니다. 생일 이야기를 짧게 해보자면, 이번 생일도 여러 사람에게 축하받고 꽤 기뻤습니다. 쌓인 기프티콘만 10개가 넘는군요. K811을 이어 K810까지 샀습니다. 영..
사무실이 몹시 춥습니다. 덕분에 4월 중순이 다 되서 담요도 모자라 히터. 풀네임은 트루리빙 발터치 히터지만 그냥 히터라고 부르겠습니다. 아무튼 이걸 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왜 샀는가] 추워서 샀습니다. 그것도 4월 중순에. 이 사무실은 햇빛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제 근무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말이죠. 아마 다른 시간대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햇빛을 보려면 아예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왜냐구요? 북향지향창문 + 건물의 절묘한 배치 및 그리고 각도 + 창문 밖에 있는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까지 있어 도무지 햇빛이 들어오지를 않아요. 덕분에 아침에는 당연히 춥고 오후에도 영상 19도 이상 아니면 서늘합니다. 아침에 입고간 가디건을 벗지 않으면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제가 또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