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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agSafe 듀오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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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agSafe 듀오 후기.

화미레 2023. 2. 10. 18:03

참 사치스럽고 호화로운 가격입니다.

오늘도 흑ㅇ…아니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사람이 왔습니다. 사실 여러분들이 궁금한지 안 궁금한지는 안 중요하고 제가 쓰는김에 쓰는거에요. 하하. 

 

 아무튼 처음 충전기를 봤을때는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충전기 하나에 179,000원이라뇨. 심지어 지금은 환율이 올라서 199,000원 판매중에 있으며. 가격을 받아쳐먹는데도 환경을 생각한다면서 충전 어댑터는 별도로 사야 합니다. 그렇게 애플 20W USB-C 전원 어댑터까지 사면 충전기에 227,000원이라는 돈을 써야 온전히 MagSafe 듀오 충전기(이하 듀오) 사용할 있습니다. 이런 전체적인 흐름을 보고 있자면 애플아니 팀쿡이 하는 말이 들리는거 같습니다. ‘이래도 살거야?’ 라고.

이게...199,000원? 참고로 라이트닝 to USB-C 케이블 동봉.

 

그리고 전 그에 답했습니다.

 

“음머”

 

이제 변며…아니 왜 샀는지와 써본 느낌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 왜 이게 필요했는가

 여행갈때마다 케이블 주렁주렁 가지고 다니기 싫어서 필요했습니다. 여행을 가면 제가 들고가는 기기가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또는 맥북, 카메라 이렇게 되는데, 경우 케이블은 라이트닝, 애플워치 충전 크래들, USB-C, 마이크로5(카메라 배터리 충전용) 이렇게 4개입니다. 더불어 포트만 4 필요합니다 -_-;

 

 이거 다 챙기는것도 일이고 특히 애플워치 충전 크래들은 대체품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발열때문에 충전속도가 안 나온다거나 자력이 약하다거나, 어떻게든 편하게 해보려고 휴대용으로 몇개 사봤는데 다들 이런 하자가 있어서. 더하여 정품크래들은 또 길고 거추장스럽고 집에오면 다시 연결해놔야하고…귀찮았습니다. 그래서 한번에 해결하고자 샀습니다.

 

 그럼 다른거 사면 되지 않냐 해도 할 말은 없긴 한데, 듀오를 완벽하게 대체할만한 물건이 또 딱히 많지 않아요, 제가 듀오를 사면서 기대했던 요소는

1. MagSafe(이하 맥세이프)로 아이폰을 무선충전할 수 있음. 

2. 동시에 애플워치도 안정적으로 충전 가능하며, 각도조절도 가능함.

3. 높은 휴대성. 자석이 있어 접으면 하고 달라붙음.

 

그럼 시장에 모든걸 만족하는 제품이 있는가? 정말 의외로 없었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그렇습니다. mophie 3-in-1 travel charger with MagSafe 그나마 대체제가 되긴 하지만 이건 할인도 없이 생돈 24만원을 모조리 내야 합니다. 애플 독점 판매거든요. 여기에는 그래도 양심적으로 충전기가 포함되어 있지만;

반으로 잘 접히고, 무겁습니다.

- 그래서 어떤가

 1.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무게 찾아보니 아마존에서는 10.2 온스라 표기해놨더군요. 그러니까 이 충전기놈의 무게는 289.1g 되겠습니다. 아이폰 14랑 애플워치 에르메스 합한것보다 무겁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_-; 정말 처음 들었을때는 ‘어 뭐야 왜이리 묵직해’ 싶었는데 주머니에 넣고다닐 물건은 아니니 뭐…그러려니 하겠습니다.

 

 2. 자력은 두말할거없이 짱짱합니다. 닫았을때도 착 소리 내며 빈틈없이 밀착하는데, 사실 맥세이프 듀오는 애플의 폴더블폰을 암시하는것읍읍...아무튼 애플워치를 세워놓고 충전해도 워치가 돌아가는일 없이 각도 잘 유지합니다. 폰도 마찬가지로 대충 놔도 알아서 잘 붙습니다.

 

 3. 기기 충전도 잘 됩니다. 무엇보다 애플워치 충전을 스트레스없이 밖에서도 할 수 있다는게 좋습니다. 원래 목적대로 어디 여행이라도 가면 체감 확 될거 같네요. 

 

 4. 만듦새에 대한 부분인데. 열받게도 좋습니다. 최소한 돈값 못하네소리는 나오네요. 이래서 비싸다 욕하면서도 사는건가. 이전에 아이패드 매직키보드 올렸었는데 그거 작게 만들면 이런 느낌입니다. 재질도 유사해요. 흰색에. 매끄럽고. 먼지 정말 묻어나고. 그와중 애플로고는 왜이리 요로코롬 예쁘게 박혀 있는지 맛에 애플 쓰는 호ㄱ 아닙니다. 그리고 내구성에 대한 걱정을 했는데, 상식선에서 쓰는 문제는 없을듯.

그래도 충전은 잘 됩니다.

- 그래서 결론이 무엇인가

 살만 합니다. 작동 잘 하고 이만한 물건 어디가서 찾기 힘들 겁니다. 사실 금액 생각하면 당연히 그래야 합니다. 그러니 최소한 새제품은 사지 마세요. 좋긴 한데 정가 199,000 주고서 살만한 물건은 아닙니다. 다나와 최저가가 14만원이니 그거 사시고, 저도 94,000원에 개봉후 반품제품이 보이길래 산거지 그거 아니었으면 몇개월은 고민했을 겁니다.

 

  ...사실 유럽갈때 짐 조금이라도 줄이려 산건 맞습니다. 얼마나 잘 쓸지는 모르겠지만 가기 전 국내에서도 몇번 쓸 일이 조만간 생기겠네요.

 

이상. 지름보고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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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우가 아니라 합리적인 소비자라 해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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