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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랩 3 in 1 고속 무선충전기 사용후기. 본문
무선충전기를 샀습니다. 보조배터리도 무선충전이 되는 판에 무선충전기가 뭐 특이한거라고 글을 쓰냐 하면...이번에 산 친구는 애플워치를 포함해서 3개까지 동시충전이 되는 친구라 그렇습니다. '투랩 3 in 1 고속 무선충전기'가 그 주인공입니다.
[왜 샀는가]
요새 충전기 하나로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 분은 꽤 드물거에요. 폰, 무선이어폰, 워치 정도 가진 사람이 드물지는 않을겁니다. 저는 거기에 아이패드, 맥북, 카메라, 키보드, 트랙패드까지 충전하고 삽니다. 맥북, 카메라, 키보드, 트랙패드, 맥북은 사용빈도가 낮거나 잦은 충전을 할 필요가 없어 압박이 덜 하지만 자주 사용하고 자주 충전해야 하는 폰, 에어팟, 애플워치, 아이패드는 아니었습니다. 어느 쪽이 됬던간에 제 생활공간에는 너저분하게 케이블이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이사를 가고 나니 이 널브러진 케이블은 그 수가 줄기는 커녕 더 늘어났습니다. 전기모기향과 무드등 덕분입니다. 제 이부자리 머리맡에 저렇게 케이블이 널브러져있는걸 보니 이 도저히 이렇게 못 살겠다 싶었습니다. 케이블을 좀 줄이고 정리도 편하게할겸 3in1 충전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전에 알리익스프레스를 돌아다니면서 무드등 기능까지 있는 충전기를 본 적이 있는데...유사한 제품을 찾다보니 부피가 크거나 안 예쁘거나 하더군요. 무드등은 포기하고 최대한 컴팩트한 친구로 골랐습니다.
[그래서 어떤가]
이부자리에 있던 케이블을 하나하나 나열해봅시다. 맥세이프, 라이트닝, 애플워치 충전 크래들, USB-C 케이블, 전기모기향, 무드등. 여기서 세개를 줄였습니다. 맥세이프, 라이트닝 애플워치 충전 크래들이 빠졌어요. 6개에서 3개만 남은 겁니다. 세상 얼마나 편한지. 충전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애플워치나 에어팟은 충전속도가 중요한건 아니고 아이폰이야 자기전에 대충 올려두면 알아서 잘 될테고 빠른 충전을 원하면 책상에서 유선충전하면되니 뭐...이정도면 만족합니다.
특히 치렁치렁해서 답도 없던 애플워치 충전 크래들을 빼게 된 것이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애플워치(시리즈 6 에르메스 에디션 기준)는 충전기를 꽤 많이 가리는 친구인데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산 친구와는 잘 어울리려나 봅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정품 크래들 봉인입니다. 본가에서는 그래도 어떻게든 정리하고 살았는데 이사오고나서는 이 크래들이 제일 골치였거든요. 골치아픈것도 해결했는데 이 충전기는...부피도 크지 않고 지금 화이트&오크로 맞춘 방 인테리어에도 튀지 않고 잘 어울립니다.
앞서 말했듯 애플워치 충전도 한방에 붙습니다. 다만 사진 설명에도 써놨듯 애플워치가 지멋대로 돌아가고 난리도 아닙니다. 알루미늄 모델은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신기하게 충전은 어떻게든 됩니다. 충전속도는...위에도 써놨지만 별로 기대 안 하시는게 좋습니다. 근데 이건 정품이나 MFi 받은거 아니면 다 이럴테니, 감안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전면은 15w. 워치는 3w. 후면은 5w로 충전됩니다.
[결론]
사실. 한번의 실패를 겪고 산 제품입니다. 만랩의 무선충전기를 샀다가(사실 디자인은 이쪽이 더 깔끔하다 생각합니다) 반품을 하고 새로 산거거든요. 어느쪽이든 여분의 포트 및 치렁치렁한 케이블 문제를 한번에 해결해준 좋은 친구입니다. 그런것들을 고려해보시는 것 또한 괜찮겠다 싶습니다. 요새 이것저것 기능 들어간 충전기가 많으니 하나쯤 사두시면 거추장스러운 케이블 정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좋은 점: 케이블 정리의 귀찮음에서 벗어나게 됨. 문제없이 애플워치 충전 가능. 요란하지 않은 충전 확인용 램프.
아쉬운 점: 빙글빙글 돌아가는 애플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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