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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레시아

로지텍 K811을 2년 넘게 잘 쓰고 있던 중 문득 키보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전부터 예쁜 파스텔톤 키보드에 대한 욕구는 있었는데 기계식 키보드의 가격때문에 멈칫하다가 생일을 핑계로(...) 선물을 받게 되었네요. 일단 사진의 키보드는 요새 핫한 LT84(화이트 하우징) 에 키캡은 별도로 OEM 키캡으로 교체해둔 상태. 근데 키캡 포함해도 10만원이 안 넘습니다. 이게 말이 되는 가격인가? 이전부터 노리고있던 바밀로 벚꽃이나 꿈나비는 텐키 무선으로 하면 20만원은 무난하게 넘던데. 여러번 고민해도 LCD창과 노브 포함한 텐키리스 기계식 키보드가 5만원 언더라는건 솔직히 가성비가 말이 안 된다 생각해서 일단 질렀지만 받기 전까지 반신반의했습니다. 멀쩡한게 올까. 그리고 이게 내 손에 맞을까 하는 ..

오늘도 흑ㅇ…아니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사람이 왔습니다. 사실 여러분들이 궁금한지 안 궁금한지는 안 중요하고 제가 쓰는김에 쓰는거에요. 하하. 아무튼 처음 이 충전기를 봤을때는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충전기 하나에 179,000원이라뇨. 심지어 지금은 환율이 올라서 199,000원에 판매중에 있으며. 이 가격을 받아쳐먹는데도 환경을 생각한다면서 충전 어댑터는 별도로 사야 합니다. 그렇게 애플 20W USB-C 전원 어댑터까지 사면 충전기에 227,000원이라는 돈을 써야 온전히 MagSafe 듀오 충전기(이하 듀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전체적인 흐름을 보고 있자면 전 애플…아니 팀쿡이 하는 말이 들리는거 같습니다. ‘이래도 살거야?’ 라고. 그리고 전 그에 답했습니다. “음머” 이제 변며..

2022년 말. 맥북에어 2017년형을 쓰다가 2022년형으로 바꾸었습니다. 야수의 심정으로 구입했는데, 이게 만족도가 아주 높네요. 일주일 가량 써보며 느낀 점을 작성해봅니다. 01. 보면 볼수록 감탄이 나오는 화면입니다. 아이맥 5K 27형(2017)을 쓰면서 화면에 대한 기준이 상당히 까다로워졌는데,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라 이름붙여진 이 화면은 제 기준으로 완벽에 가깝습니다. 모서리 라운딩까지 거슬리는거 없이 깔끔하게 처리되었고, 농사도 지을 수 있을 것 같았던 넙데데하던 베젤도 다이어트에 완벽하게 성공. 무엇보다 말이 많았던 노치는…화면을 오히려 더 넓게 쓸 수 있게 된 면이 있어 지금은 오히려 예뻐보이기까지 합니다. 02. 외관. 맥북에어 2022년형이 발표되고 나서 제 눈길을 가..

아이패드 매직키보드를 샀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2.9형. 1. 우여곡절이 좀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매직키보드까지 살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가격 보고 이게 사람이 살 물건이 아니다 싶어서 절반 미만의 가격대인 짭 매직키보드 -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 사려고 했는데 배송이 한달동안 안 되서 빡친 나머지 환불해버리고 매직키보드를 사버렸습니다. 사면서도 하 내가 호구다 싶었는데 막상 써보니까 또 좋고 그런데 가격 생각하면 이게 사람 살 물건인지 싶은데 결국 산 저를 보면서 한숨도 나오고 하 모르겠다! 2. 그래서 어떠냐구요?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만듦새가 좋다고 할까요? 화이트라 때 탈거같아서 걱정이긴 하지만 지금은 만족스럽습니다. 기분좋게 두들길 수 있어요. 키감도 좋고. 아이패드랑 너무..

이 글에는 기술적인 내용에 대한 것은 없습니다. 이 렌즈의 수치를 나타내는 MTF 차트같은거요. 카메라를 통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각자 주력 카메라와 렌즈가 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보다 많은게 렌즈고 우리는 그 수많은 렌즈 사이에서 늘 갈등을 합니다. 같은 화각대라도 사진의 결과물이 조금씩 다르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렌즈의 특성이 각각 다르다는 것에 기반합니다. 그 특성들중 몇개를 간략하게 나열하면 회오리 보케, 동글동글한 보케, 녹아드는 보케, 높은 선예도, 소프트한, 플레어 현상, 따스한 색감 등등. 이런 각자의 특징에 따라 개성있는 결과물을 뽑아주는 렌즈 중 사용자가 픽한 최애 렌즈를 가리키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바디캡 렌즈." 바디캡은 잘 알다시피 카메라 센서를 ..

무선충전기를 샀습니다. 보조배터리도 무선충전이 되는 판에 무선충전기가 뭐 특이한거라고 글을 쓰냐 하면...이번에 산 친구는 애플워치를 포함해서 3개까지 동시충전이 되는 친구라 그렇습니다. '투랩 3 in 1 고속 무선충전기'가 그 주인공입니다. [왜 샀는가] 요새 충전기 하나로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 분은 꽤 드물거에요. 폰, 무선이어폰, 워치 정도 가진 사람이 드물지는 않을겁니다. 저는 거기에 아이패드, 맥북, 카메라, 키보드, 트랙패드까지 충전하고 삽니다. 맥북, 카메라, 키보드, 트랙패드, 맥북은 사용빈도가 낮거나 잦은 충전을 할 필요가 없어 압박이 덜 하지만 자주 사용하고 자주 충전해야 하는 폰, 에어팟, 애플워치, 아이패드는 아니었습니다. 어느 쪽이 됬던간에 제 생활공간에는 너저분하게 케이블..

후지필름의 X100V를 샀습니다. [왜 샀는가] 가볍고 작은 서브카메라가 필요했습니다. 매일매일 들고다니면서 편하게 찍을 수 있고 그러면서도 예쁜 카메라가요. 가볍고 작으며 편하게 찍을 수 있는 카메라는 소니의 RX100이나 리코의 GR시리즈가 있었지만, 예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지인이 가지고있던 후지필름의 X100V가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렇게 매장까지 가서 직접 만져보고 실망하고 X100F를 사야지 결정해놓고 결국 X100V를 사게 됬네요. X100F를 안 사고 X100V를 샀는지는 아래 글에 상세히 적어놨습니다. 왜 X100V인가. X100V가 오지 않아 쓰는 글입니다. 서브카메라로 X100V과 X100F 두개를 두고 고민했습니다. 중고가 기준 절반(X100V는 140~130만원대. ..

카메라를 바꿨습니다. 후지필름의 X-S10.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이 X-S10(이하 S10)에 대해서 가볍게 적어보려 합니다. 사실 바꾼건 이미 2개월이 넘었고 이미 5,700컷 이상을 찍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빨리 쓰고 싶었는데 귀찮았던 것도 있고 바빴던 것도 있고 글을 길게 쓰려다보니 제가 지친것도 있어서. 다 날리고 짧게 작성해보았습니다. [왜 샀는가] 요악하면. 1) NX300M의 노후화(AF를 못 잡음). 2) 삼성의 사업 철수 3) 후지필름만의 감성(추후 설명)이 마음에 들었으며 4) 매일 출근길에 보던 후지필름 계열사 광고 5) 후지필름 캐시백 이벤트 정도의 요인이 모여 사게 되었다 할 수 있겠습니다. 1~2번이 아니었으면 지금도 NX300M을 쓰고있거나 다른 삼성 바디를 쓰고 있었을 듯 ..

사무실이 몹시 춥습니다. 덕분에 4월 중순이 다 되서 담요도 모자라 히터. 풀네임은 트루리빙 발터치 히터지만 그냥 히터라고 부르겠습니다. 아무튼 이걸 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왜 샀는가] 추워서 샀습니다. 그것도 4월 중순에. 이 사무실은 햇빛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제 근무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말이죠. 아마 다른 시간대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햇빛을 보려면 아예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왜냐구요? 북향지향창문 + 건물의 절묘한 배치 및 그리고 각도 + 창문 밖에 있는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까지 있어 도무지 햇빛이 들어오지를 않아요. 덕분에 아침에는 당연히 춥고 오후에도 영상 19도 이상 아니면 서늘합니다. 아침에 입고간 가디건을 벗지 않으면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제가 또 실..

키보드를 샀습니다. '맥에 쓸만한 키보드 추천해주세요!' 라고 물으면 늘 이름이 언급되고는 하는 K811을 어떻게 중고로 구해서 데려왔습니다. 네. 지금은 단종된 로지텍의 블루투스 키보드 K811이 맞습니다. 당연하지만 이 글 또한 그 K811로 작성중에 있습니다. 후기를 쓰면서도 이렇게 두근거리는 물건은 또 오랫만이네요. 즐거운 타이핑과 함께 글 시작합니다. [왜 샀는가] 1. K380의 상태가 이상했기 때문입니다. 멀티페어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1번에 Mac 2번에 iPad 3번에 Windows(부트캠프)를 연결해놨는데, 잘 되다가 7개월차부터 갑자기 이게 안 되더라구요. 매번 사용할때마다 기기를 삭제하고 다시 연결했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쓴지 1년이 넘었는데 더이상은 못버티겠다 싶어 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