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레시아
봄의 평범한 근황. 본문
1. 이직 준비 중입니다.
정확하게는 오늘 면접입니다. 오퍼를 받아 사내추천으로 이력서 넣고 무사하게 통과했는데, 수능 3등급으로 평범한 수도권 대학 나와서 졸업한지 대략 3년만에 정규직 오퍼까지 받네요. 과분하게도 이름 대면 다 아는 그런 대기업이긴 합니다. 재직중인 회사도 네임밸류는 안 꿀리긴 하는데 계약직이라. 슬슬 퇴사가 곧이거든요. 유럽여행 갔다와서 실업급여 받으며 조금 천천히 이직준비하려 했는데 뭐에 휩쓸리듯 재직하면서 이직 준비를 할 줄이야. 인생 참 모르는 일인거 같습니다.
2. 유럽여행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프랑스 파리. 연금개혁 건으로 파리가 지금 미치도록 씨끄럽고 제가 가려는 지방도시에서도 시위 및 파업이 벌어졌다는 기사를 보니 심란할 따름입니다. 역대급 폭염 / 불매운동 / 코로나19 등등 갈때마다 이슈가 터지는데 이번에도 만만찮은 악재를 만났네요. 그래도 가긴 할 건데...모르겠습니다. 안전이야 어떻게든 제가 챙기면 되긴 하는데 파업때문에 오르세미술관이 문을 안 연다거나 하는 이슈는 제가 대응가능한게 아니니까.
3. 난 왜 퇴사전까지 이리 굴려지는가.
예상치 못하게 생긴 새 사업준비, 공개하기 어려운 외부 이슈, 인수인계 준비 등등 퇴사전인데도 편하지가 않군요. 매년 굴러가는대로 굴러갔으면 정말 평온하게 지낼 수 있었는데 뭔 야근을 10시까지 해보지를 않나 주말에도 일할뻔하지 않나...어떻게든 매듭지을수있는건 모조리 매듭짓고는 있는데 그냥 좀 평온하게 가고 싶습니다 ㅡㅜ 한꺼번에 몰리지 말고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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