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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 이야기(2)

화미레 2020. 3. 5. 22:07

32mm / F5.6 / ISO 1600 / 1/30s / NX300M

 에어팟 프로를 사용한지도 얼추 2주가량 되었습니다. 그 기간동안 느낀게, '이 좋은걸 왜 이제야 샀나' 라는 거에요. 에어팟도 분명 좋았지만 에어팟 프로는 그 이상의 만족도를 저에게 주고 있거든요. 해서 에어팟 프로에 대한 글을 쓰긴 했지만, 조금 더 구체적인 수치 및 사소한 이야기거리를 들고 다시 글을 씁니다. 사실 아주아주 사소한 이야기에요.

 

참고글: 에어팟 프로 이야기

 

에어팟 프로 이야기.

사소한 계기로 에어팟 프로(정식 명칭은 AirPods Pro)를 구입하였습니다. 쿠팡 카드할인 혜택을 보고 구입할까 말까 몇번이나 고민하다가 품절을 핑계로 계속 미뤄왔는데, 사소한 계기로 결국 구입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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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던 이어폰/헤드폰에 따라 dB 수치가 다른 것에 주목해주세요.

 에어팟 프로(이하 프로)를 사용하면서 이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건, 제가 볼륨을 아주 낮게 설정하고 컨텐츠(음악, 동영상 등)를 소비했다는 겁니다. 에어팟을 사용할때는 볼륨을 주위 상황에 따라 5~9정도로 놓고 컨텐츠를 소비했고, 데이터상으로도 에어팟은 0~91 dB만큼의 소리를 출력해준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오픈형인 이어팟도 동일한 소리값을 출력해주고 있어요. 70 dB 이상부터는 사람의 고막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걸 생각해보면 제 컨텐츠 소비 습관은 청력에 썩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프로의 dB값을 보면 24~67 dB입니다, 에어팟과 최대 dB값을 비교하면 24 dB만큼 값이 낮아요. 사람 고막에 영향을 주지 않는 70 dB 이하이기도 하죠. 그리고 저는 프로를 쓸때 노캔을 켜고 볼륨값을 1~3정도로만 둡니다. 이랬는데도  제가 느끼는 에어팟의 볼륨값 5~9와 비슷하거나 더 커요. '수치상의 값'은 분명 다른데, 제가 느끼는 '체감 음량'은 똑같거나 큽니다. 가끔은 1도 크다고 느껴질때가 있어요. 그 상태에서 노캔을 끄면 소리가 안 들립니다. 

 

AppleCare+를 구입했습니다.

 그렇게 프로 노캔맛을 보고나니 이걸 오래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처음으로 AppleCare+를 구입했네요. 사실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 글을 썼는데 이것만 덜렁 쓰기 뭐해서 글감을 찾던 중 dB가 생각나서 같이 가져온 겁니다. 무튼 구입후 60일 이내로 가입하면 됬지만 아무래도 불안해서 후딱 들어버렸네요. 가입방법...은 아래 링크 들어가면 됩니다. 저는 결제후 가입까지 딱 3일 걸렸네요.

https://www.apple.com/kr/support/products/

 

AppleCare 제품

대부분의 Apple 하드웨어에는 1년 제한 보증과 최대 90일간의 무상 전화 기술 지원이 제공됩니다.

www.apple.com

18mm / F2 / ISO 200 / 1/40s / NX300M

 아직도 노캔이 신기해서 그런지 외부에서 노캔을 자주 껐다 켰다 하는데 그때마다 프로의 노캔성능에 감탄을 합니다. 실제로 버스에서 애플워치로 소음측정을 해보니 60~80 dB를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그런 버스에서 소리를 1~2정도로 해두고 음악을 들으면 버스 엔진소리를 포함한 외부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버스에서 싸움이 나도 모를거 같아요. 그정도로 정숙해집니다.

 

 프로는 청력보호에도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가장 좋은건 음악을 안 듣는 것이지만 그러기는 또 아쉬울때가 많으니 이렇게라도 들어야겠더라고요. 사실 노캔만 써도 충분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실제로 집중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끼고 노캔만 켜두는 편이에요 다세대주택에서 사는 터라 온갖 소음을 다 듣는데 이거 하나로 마음의 평화를 찾게 되었습니다. 정말 좋은 제품입니다. 혹 고민중이라면 사도 괜찮다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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