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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 이야기(2) 본문
에어팟 프로를 사용한지도 얼추 2주가량 되었습니다. 그 기간동안 느낀게, '이 좋은걸 왜 이제야 샀나' 라는 거에요. 에어팟도 분명 좋았지만 에어팟 프로는 그 이상의 만족도를 저에게 주고 있거든요. 해서 에어팟 프로에 대한 글을 쓰긴 했지만, 조금 더 구체적인 수치 및 사소한 이야기거리를 들고 다시 글을 씁니다. 사실 아주아주 사소한 이야기에요.
참고글: 에어팟 프로 이야기
에어팟 프로(이하 프로)를 사용하면서 이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건, 제가 볼륨을 아주 낮게 설정하고 컨텐츠(음악, 동영상 등)를 소비했다는 겁니다. 에어팟을 사용할때는 볼륨을 주위 상황에 따라 5~9정도로 놓고 컨텐츠를 소비했고, 데이터상으로도 에어팟은 0~91 dB만큼의 소리를 출력해준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오픈형인 이어팟도 동일한 소리값을 출력해주고 있어요. 70 dB 이상부터는 사람의 고막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걸 생각해보면 제 컨텐츠 소비 습관은 청력에 썩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프로의 dB값을 보면 24~67 dB입니다, 에어팟과 최대 dB값을 비교하면 24 dB만큼 값이 낮아요. 사람 고막에 영향을 주지 않는 70 dB 이하이기도 하죠. 그리고 저는 프로를 쓸때 노캔을 켜고 볼륨값을 1~3정도로만 둡니다. 이랬는데도 제가 느끼는 에어팟의 볼륨값 5~9와 비슷하거나 더 커요. '수치상의 값'은 분명 다른데, 제가 느끼는 '체감 음량'은 똑같거나 큽니다. 가끔은 1도 크다고 느껴질때가 있어요. 그 상태에서 노캔을 끄면 소리가 안 들립니다.
그렇게 프로 노캔맛을 보고나니 이걸 오래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처음으로 AppleCare+를 구입했네요. 사실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 글을 썼는데 이것만 덜렁 쓰기 뭐해서 글감을 찾던 중 dB가 생각나서 같이 가져온 겁니다. 무튼 구입후 60일 이내로 가입하면 됬지만 아무래도 불안해서 후딱 들어버렸네요. 가입방법...은 아래 링크 들어가면 됩니다. 저는 결제후 가입까지 딱 3일 걸렸네요.
https://www.apple.com/kr/support/products/
아직도 노캔이 신기해서 그런지 외부에서 노캔을 자주 껐다 켰다 하는데 그때마다 프로의 노캔성능에 감탄을 합니다. 실제로 버스에서 애플워치로 소음측정을 해보니 60~80 dB를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그런 버스에서 소리를 1~2정도로 해두고 음악을 들으면 버스 엔진소리를 포함한 외부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버스에서 싸움이 나도 모를거 같아요. 그정도로 정숙해집니다.
프로는 청력보호에도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가장 좋은건 음악을 안 듣는 것이지만 그러기는 또 아쉬울때가 많으니 이렇게라도 들어야겠더라고요. 사실 노캔만 써도 충분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실제로 집중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끼고 노캔만 켜두는 편이에요 다세대주택에서 사는 터라 온갖 소음을 다 듣는데 이거 하나로 마음의 평화를 찾게 되었습니다. 정말 좋은 제품입니다. 혹 고민중이라면 사도 괜찮다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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