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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레시아
로지텍 K811을 2년 넘게 잘 쓰고 있던 중 문득 키보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전부터 예쁜 파스텔톤 키보드에 대한 욕구는 있었는데 기계식 키보드의 가격때문에 멈칫하다가 생일을 핑계로(...) 선물을 받게 되었네요. 일단 사진의 키보드는 요새 핫한 LT84(화이트 하우징) 에 키캡은 별도로 OEM 키캡으로 교체해둔 상태. 근데 키캡 포함해도 10만원이 안 넘습니다. 이게 말이 되는 가격인가? 이전부터 노리고있던 바밀로 벚꽃이나 꿈나비는 텐키 무선으로 하면 20만원은 무난하게 넘던데. 여러번 고민해도 LCD창과 노브 포함한 텐키리스 기계식 키보드가 5만원 언더라는건 솔직히 가성비가 말이 안 된다 생각해서 일단 질렀지만 받기 전까지 반신반의했습니다. 멀쩡한게 올까. 그리고 이게 내 손에 맞을까 하는 ..
1. 이직 준비 중입니다. 정확하게는 오늘 면접입니다. 오퍼를 받아 사내추천으로 이력서 넣고 무사하게 통과했는데, 수능 3등급으로 평범한 수도권 대학 나와서 졸업한지 대략 3년만에 정규직 오퍼까지 받네요. 과분하게도 이름 대면 다 아는 그런 대기업이긴 합니다. 재직중인 회사도 네임밸류는 안 꿀리긴 하는데 계약직이라. 슬슬 퇴사가 곧이거든요. 유럽여행 갔다와서 실업급여 받으며 조금 천천히 이직준비하려 했는데 뭐에 휩쓸리듯 재직하면서 이직 준비를 할 줄이야. 인생 참 모르는 일인거 같습니다. 2. 유럽여행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프랑스 파리. 연금개혁 건으로 파리가 지금 미치도록 씨끄럽고 제가 가려는 지방도시에서도 시위 및 파업이 벌어졌다는 기사를 보니 심란할 따름입니다. 역대급 폭염 / 불매..
전 사실 유럽에 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지금도 없어요.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어디를 어떻게 갈지 생각은 하고 있지만 지금도 알아볼 엄두가 안나 미뤄둔 일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그래도 여차저차 한 끝에 딱 한곳의 투어 빼고는 일단 다 완료는 했지만 그 사이의 일정이 많이 비어있다고 할까요. 아무튼 2020년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렇고 제 유럽여행은 제가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20년지기 친구가 같이 가자고 제안을 했어요. 그 친구도 저와 동일하게 여행이 좌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행기 티켓을 잡고 숙소를 잡고 하면서 여행에 대해 계획을 세우던 중 친구가 문득 물어봅니다. 파리 숙소가 어디냐 하고. 8구라고 알려주니 에펠탑까지의 거리를 묻는거에요. 어차피 같이 갈 곳이니 숨기지 않고 다 말해줬죠. 그랬더니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