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레시아

근황. 본문

잡담

근황.

화미레 2020. 10. 31. 00:39

사무실의 풍경.

 계약기간상 출근 한달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실제 출근은 10월 5일에 했고 현재 파견나간(실질적 근무지) 곳은 한 3주 됬네요. 그래서 어떤가 하면, 갈려나가고 있습니다. 간호교육인증평가가 현 시점 기준으로 일주일 가량 남았는데 이거때문에 전부 정신없는 상태입니다. 전 제 업무도 솔직히 버거운데 이거까지 같이 하려니 죽겠네요.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유격 3주 앞둔 부대로 배치받은 신병이 느끼는게 이런 감정일거라 봅니다. 다행스럽게도 어떻게든 한달 만근한 덕분에 저에게도 첫 연차가 생겼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온 문자였습니다.

 아이폰 12 프로를 대리점 통해서 사전예약했는데, 29일 전화해보니 30일에 개통을 못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맥이 좀 빠졌습니다. 그리고 30일 오전....제출 일주일 가까이 남은 서류 독촉당하면서 왜 미리미리 안 했냐고 까이고, 교수님들에게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지쳐있던 상태였는데 저런 문자를 받았어요. 반쯤 폭발했었습니다. 2차 물량(11월 2일 분)에 실버가 없다면 전...음...솔직히 짜증 왕창 낼 것 같습니다. 

 

출처: 애플

 예약한 모델은 아이폰 12 프로 실버(256GB). 맥스는 아예 배제하고 나니 미니, 12, 12 프로가 남았었는데...망원렌즈를 버릴 수가 없었고, 프로 마감이 이번에도 너무 잘 뽑힌 덕분에 프로를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2년간 다시 손목에 미안하게 생겼습니다. 색상도 퍼시픽 블루와 실버 중 열심히 고민했는데 케이스를 자주 바꾸는 입장에서 선택지가 없더라구요, 그 덕분에 제때 못 받게 생겼지만...왜 사람들이 기를 쓰고 쿠팡에서 구입하려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 아이폰은 언제쯤 올까요?

 

 그래도...백수때보다는 훨씬 낫네요. 여자친구도 이야기합니다. 행복해보인다구요. 목소리가 다르다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힘들다 뭐다 하면서도 제가 뭔가를 하고 있다는 만족감에 출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일 놓치기 아까운 풍경을 보여주는 출/퇴근길 모습도 좋고, 사람들도 나름 좋습니다. 평가 끝나면 여유도 조금 생길테니 지금보다 더 나아지겠죠. 

 

 근황 끝. 이만 줄입니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 번째 다음 메인.  (6) 2021.03.09
근황.  (7) 2020.12.14
이야기.  (0) 2020.10.05
근황.  (0) 2020.06.27
첫 번째 잡담.  (0) 2020.02.22
Comments